[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앞서 야당을 설득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두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10일)이 지난 만큼 이르면 11일 임명을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2~3일 연기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저녁 청와대가 정무수석을 통해 법이 정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간이 끝났으므로 임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고심 끝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회 정상화 노력을 다하기 위해 며칠 간의 시간을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 편성은 절박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추경이 얼마나 절박한지 잘 알기 때문에 장관 임명으로 추경이 미뤄지는 상황을 막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이같은 여당의 안을 받아들여 2~3일간 임명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 극한경색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문 대통령은 송·조 후보자 임명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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