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19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청와대가 설득에 나섰지만 요지부동이다.
17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났다. 전 수석은 오찬 참석을 거듭 요청했지만 홍 대표는 불참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고 한다.
특히 홍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을 문제삼았다고 한다. 강효상 대변인에 따르면 그는 "FTA 통과 당시 민주당은 '집권하면 재협상하겠다'고 주장했는데 지금 와 오히려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는 형국이다. FTA를 슬쩍 넘어가려는 들러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전 수석과의 면담을 이유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제헌절 기념식 사전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들이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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