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리야미자드 리야추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간 국방 현안을 논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리야미자드 장관이 문 대통령의 휴가지인 경남 진해를 방문해 방산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리야미자드 장관은 이날 경남 거제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의 해외수출 잠수함 인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잠수함 인도식을 잘 봤는지 묻자, 리야미자드 장관은 "무척 기쁘다"며 "오늘의 이 인도식은 매우 역사적인 행사다. 앞으로도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 협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한·인도네시아 양국의 방산 분야 협력이 확대 발전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협력이 더 나아가 국방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로 인수한 나라가 됐는데 기존에 합의했던 1차 참수함 협력 사업에 이어 2차 잠수함 사업 추진 시에도 한국이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관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한다. 가까운 시일 내에 양국 정상이 만나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야미자드 장관은 "한국 측의 환대, 특히 문 대통령이 휴가기간에도 시간을 내 접견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방산 분야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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