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V30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를 적용키로 했다.
LG전자는 18대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한다고 3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인 LG V20의 5.7인치 보다 더 커진 6인치지만 화면을 둘러싼 테두리(베젤)를 줄여 제품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진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로 인정받고 있는 LG 올레드 TV에서 쌓아온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우수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TV의 기술력, 스마트폰 속으로
V30의 베젤은 전작인 V20 대비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약 20%, 50% 줄여 시원한 6인치 대화면이 더욱 돋보이도록 제작됐다.
특히 LG전자는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Bezel Bending)' 기술을 바탕으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디스플레이 겉면의 강화유리는 상하좌우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됐다.
'올레드 풀비전'은 QHD+ 해상도로, 약 415만개의 화소를 갖췄다. LG전자는 '올레드 풀비전'에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1)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2) 기준 109% 등 색재현율을 구현했다.
또 '올레드 풀비전'은 화면이 가장 어두울 때와 밝을 때의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뛰어나 깊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수 십 배 빠른 응답속도는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할 때 잔상이 없다.
이 디스플레이는 명암 차이를 극대화해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HDR10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화면 설정에서 '동영상 색감 향상' 기능을 선택하면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을 보는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P-OLED로 내구성도 한 층 높여
'올레드 풀비전'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 대비 충격에 강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글라스5'를 장착했고,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shatter-resistant) 기술도 적용했다.
또한 화소에 공기가 닿지 않게 보호막을 덧씌워 산화를 최소화한 봉지 기술(Encapsulation), 주변보다 유독 많이 사용한 화소를 찾아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으로 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번인 현상을 최소화했다.
번인 현상은 디스플레이의 특정 부분에 같은 모양을 지속적으로 표시하면 화면이 바뀌어도 자국이 남는 현상을 말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올레드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 집약해 스마트폰의 품격 높은 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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