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 "상식에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은 사당화의 그림자가 지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창당 이후 1년 반 가운데 12개월을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내온 것이 단적인 증거"라며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 아무 때나 출마할 수 있고 당선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사당화의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안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를 비판하며 민생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극중주의는 한국 정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구호"라면서 "새 정치라는 말이 지금까지 모호했듯이 극중주의라는 구호 역시 모호하다"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민생주의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현장에서 실천하자는 노선"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개혁의 경쟁자로서의 역할과 함께 선거제도 개혁과 헌법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사는 길은 국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모든 의사 결정과정이 당의 공적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몇몇 측근 인사들이 주물러 왔던 사당화의 요소는 말끔히 척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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