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신설되는 차관급 조직 과학기술혁신본부 초대 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생물학과를 전공, 이후 식물학 석사, 식물생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회 위원,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차관급) 등을 역임하며 인연을 맺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정보통신기술(ICT)과 기초과학기술의 융합을 강조해왔다. 특히, 생물학과 ICT가 융합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과학기술과 ICT의 화학적 융합의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박기영 내정자는 '제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경쟁력, 한국의 위기극복과 포용적 혁신성장을 위하여'라는 저서에서 "제조업 중심의 성장동력은 한계에 도달, ICT 산업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연구개발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저서의 추천사를 통해 "박기영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역임하면서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조율만이 우리 사회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소신을 펼쳤다"고 밝힌 바 있다.
기초과학분야 정책 지원 및 ICT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적임자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편, 과기혁신본부는 지난 달 26일 과기정통부 출범과 함께 신설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다. 기초·원천분야 R&D를 총괄하게 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함께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국가 R&D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 예산심의·조정 권한을 갖는다.
다만 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국가 R&D 예산을 전담하려면 관련 법 개정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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