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강력히 비판하며 이 문제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의지와 떼놓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댓글 부대 관련 내용이 양파껍질처럼 벗겨질수록 추악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민간인 3천500명에게 혈세를 들여 정치 선거 공작을 했다는 보도도 경악과 공포스러운데 이것도 빙산의 일각이라니 나치 시대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국정을 사실상 나치 게슈타포로 전락시키고, 민간인 3천500명을 사이버 유겐트로 내세워 활용했다"며 "원세훈 전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최측근 중의 최측근"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원 전 원장은 서울시 행정부시장, 행장부 장관, 국정원장까지 앞장서 이 문제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의지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이미 국정원이 청와대에 댓글 공작을 보고한 것이 확인되면서 원 전 원장이 종착역이 아님이 자명해졌다"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이 문제에 대한 철저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5개월 남짓한 공소시효까지 감안하면 즉각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위법 사항을 검찰에 수사요청했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밝히기 위해 검찰의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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