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징역 12년 구형' 판결과 관련,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 전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을 '국정농단 공범'으로 지목하고 뇌물공여죄, 재산국외도피 등을 적용해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
홍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를 할 때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으로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은 일이 있었다"며 "이번 이 부회장 재판도 이 회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로 정치권과 뒤엉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재판부를 향해 "특검의 구형은 감정적인 여론 재판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론재판이 아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삼성에 대해서도 "세계적인 기업이 경영권 승계 문제로 2대에 걸쳐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은 한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초유의 사태"라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건만 기업 경영은 왜 그렇게 후진적인 형태로 경영권 승계 작업을 했는지 삼성 임원들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번 이 부회장 재판이 솔로몬의 지혜로 잘 풀렸으면 한다"며 "이미 삼성은 개인 기업이 아니라 나라의 기업이고 세계 굴지의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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