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2017사업연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 533개의 올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910조원으로 전년 대비 8.2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조원 및 61조원으로 각각 19.19%, 24.4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59%, 순이익률은 6.67%로, 전년보다 각각 0.79%p, 0.87%p씩 늘었다.
매출액 비중이 12.26%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799조원으로 전년 대비 7.85%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54조원 및 42조원으로 각각 6.79%, 11.36% 늘었다.
안정성은 호전됐다. 6월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10.90%로 지난해 말 대비 3.96%p 감소했다.
다만 2분기만 보면 실적 개선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5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조원으로 1.02% 늘었다. 순이익은 29조원으로 8.14% 감소했다.
개별(별도) 기준으로는 실적 증가세가 더욱 컸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645개사의 개별 매출액은 55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증가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48조원 및 42조원으로 각각 32.29%, 29.38% 늘어났다.
상반기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의료정밀 매출액이 전년보다 40.50% 늘어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뒤이어 철강금속(19.90%), 전기전자(17.94%), 화학(10.59%), 유통업(10.36%), 서비스업(10.24%), 건설업(7.78%), 운수창고업(7.23%), 종이목재(5.83%), 의약품(5.33%), 음식료품(5.09%), 기계(4.52%), 비금속광물(2.54%), 통신업(1.77%) 순이었다.
반면 운수장비(-2.38%), 섬유의복(-2.08%), 전기가스업(-0.16%)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을 보면 비금속광물(773.26%), 전기전자(173.03%), 기계(104.49%)가 두 배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유통업(97.45%), 의료정밀(58.24%), 철강금속(37.76%), 서비스업(32.53%), 통신업(2.48%)의 흑자 폭도 늘었다.
운수창고업(-72.28%), 전기가스업(-62.04%), 운수장비(-36.64%), 음식료품(-35.75%), 섬유의복(-21.99%), 종이목재(-10.95%), 화학(-10.50%), 건설업(-7.75%), 의약품(-4.76%)의 순이익 흑자 규모는 줄었다.
한편 금융업종도 상반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금융업의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17조원, 순이익은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7%, 26.8%나 늘었다.
증권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금융업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증권업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했다. 금융지주는 39.6%, 은행은 33.9% 늘었다. 보험은 2.9% 증가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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