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일각의 '증세 불가피론'에 대해 "현재 정부가 발표한 여러 가지 복지정책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증세 방안만으로도 충분히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가지고 있는 증세 방안은 정부에 필요한 재원 조달에 맞춤형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해 재원 대책 없이 산타클로스 식으로 정책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데 하나하나 꼼꼼히 재원 대책을 마련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계된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2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관련, "지난 정부 동안 서민을 괴롭힌 미친 전세, 미친 월세, 높은 주택 임대료 부담에서 해방되기 위해 부동산 가격 안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부동산 정책은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 부동산 가격이 또 오를 기미가 있다면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돼야 할 문제는 서민, 신혼부부, 젊은이 등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구할 수 있고 매입할 수 있는 주거복지정책을 펼치는 것"이라며 "곧 이런 정책이 발표되고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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