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안철수 신임 국민의당 당 대표가 27일 선거 승리 후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당당한 대안 야당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중도 개혁 입장을 분명히 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안철수가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생명력을 줬다. 다시는 실망드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변화의 격랑을 헤치고 국민의당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기필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여러분께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에 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선 강력한 대안 야당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창당의 길, 당당한 대안야당의 길로 나서겠다"며 "우리의 길은 철저하게 실력 갖추고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치 경제, 사회, 지역 등 각 분야에서 기득권과 맞서 싸울 때, 평화와 안전을 위한 싸움 멈추지 않을 때, 아이들에게는 빚더미를 남기고 오늘을 즐기려는 세력과 싸울 때 그 상처와 희생 속에서 우리당의 살 길이 열리고 국민의당이 회생한다"며 "그 길이 힘든 길일지언정 선봉에 서서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실천적 중도개혁 정당이라는 정체성도 분명히 했다. 그는 "안타까운 일에는 국민보다 먼저 아파하고 국민들이 대부분 환호할 때야 기쁨을 공유하는 정당이 실천적 중도 정당"이라며 "갈등을 조장해서 인기몰이 하는 게 아니라 정체성을 위해 더 많은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실천적 길을 가는 국민의당이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전반에서 제기됐던 대선 패배론에 대해 "패배한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더 큰 패배이기에 고통스럽지만 나섰다"며 정당 혁신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정당 혁신 ▲인재 영입 및 육성 ▲선거법 개정과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싹을 틔워주신 우리 정치의 다당제를 지켜주셔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은 시들어 없어지고 좌우 극단 양당의 기득권은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여러분의 성원 속에 당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의당을 살려 전국 정당으로 키우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중도개혁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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