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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위기…'안보 공방' 정치권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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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외교·안보 정쟁 자제" vs 野 "외교·안보라인 사퇴"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북한이 최근 잇달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정치권에서 안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여당은 이럴 때 일수록 제재와 대화를 병행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대북정책 기조 전환 뿐 아니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본격적인 국면전환 전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원칙"이라며 "일각에서는 대화 국면 전환에 실패했으니 군사적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거론되는데, 문 대통령은 강력한 대응·응징과 함께 남북관계 전환을 역설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북한의 살 길은 하나밖에 없다"면서 "한국 정부를 진심으로 믿고 손을 잡으면 살 길이 열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더 심각한 고립과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또 야당에 "외교·안보는 국익 관점에서 초당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다. 과거 보수정권 10년 안보를 탓하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정쟁을 자제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무능한 청와대 안보라인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구나 지난주에는 을지훈련이 끝나지 않았는데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이 술판을 벌였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민간 차원의 을지훈련을 하는데 술판이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며 "이 사람들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대북문제에 관해 '기승전대화'의 기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즉각 포기해야 한다"며 "안보정책, 대북정책 노선을 전면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정은 체제를 흔들만큼 강력한 대북제재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북한에 가장 치명적인 대북 원유 수출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유엔 결의안이 필요하다. 여기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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