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연이어 전기차 판매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나선 가운데, 국내 전기차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 업체들의 신규 수주가 동반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볼보에 뒤이어 재규어·랜드로버, 스바루 등도 전기차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를 통한 국내 전기차 밸류체인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는 2020년부터 전 차종을 전기차화(Electrification)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 모델 출시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2020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재규어·랜드로버 모델들에는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생 모델 등이 도입된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재규어·랜드로버가 내연기관차의 생산 중단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0년 이후로는 전기차 중심의 차량 생산·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 스바루 역시 2020년까지 디젤차량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체제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이 2030~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며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도 202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이 같은 전기차 판매 확대 흐름에 힘입어 국내 전기차 밸류체인의 신규 수주도 동반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의 라인업 확대로 인한 국내 업체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전기차 밸류체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현대차, 기아차, 한온시스템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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