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비비고 왕교자'로 냉동만두 시장의 판도를 바꾼 CJ제일제당이 또 한번 시장 변화에 나섰다.
14일 CJ제일제당은 쌀 한 섬처럼 큼직하게 빚어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왕만두 신제품 '비비고 한섬만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왕교자'의 뒤를 잇는 대형 히트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회사 측은 왕만두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이끌고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선보인 '비비고 한섬만두'는 얇고 쫄깃한 만두피 안에 육즙을 가득 채워 촉촉한 만두소가 특징인 제품이다. 향긋한 부추와 쫄깃한 목이버섯, 아삭한 물밤, 담백한 양배추 등이 잘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농사가 잘돼 쌀 수확이 많아지길 기원하며 1년에 한 번씩만 빚던 전통 '섬만두'를 재해석했다.
전문점 수준의 수제 외관과 크기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왕만두 모양을 탈피, 만두를 베어 물었을 때 입안을 꽉 채우는 형태와 최적의 크기로 개발해 취식 편의성과 원재료 식감을 극대화했다. 자체 설비까지 개발해 주름을 여러 겹 잡아 손으로 빚은 듯한 형태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또 CJ제일제당은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최근 3주간 대형마트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했으며 10억 원 이상의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은 남은 연말까지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비비고 한섬만두'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왕만두 시장의 전체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기준 3천770억 원 규모의 냉동만두 시장에서 42.0%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해태(17.0%), 동원F&B(12.9%), 풀무원(10.4%), 오뚜기(4.8%)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왕만두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890억 원에서 지난해 742억 원으로 떨어졌다.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허준열 부장은 "'비비고 한섬만두'는 우리나라 전통만두인 섬만두를 재해석하며 한식 전통 만두로서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왕만두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시장 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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