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통신업계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한 결합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유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일반 가정시장이 포화되면서 개인사업자(SOHO)를 겨냥한 경쟁이 한창이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8월 기준 2천104만5천 명이다.
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16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주민등록세대 95.3%, 추계 가구수 기준 107.1%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유선통신사업자들은 일반 가정 보다는 자영업자를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초고속인터넷 비경쟁지역 소비자편익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상 시장 규모는 306만명이다. 통신업계에서 추산하는 비중도 약 350만 정도다. 자영업자 시장이 전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1/6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통신 업계는 이를 겨냥한 맞춤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점유율 1위(41.25%)인 KT(대표 황창규)는 50인 이하 사업장을 위한 맞춤형 통신결합상품인 '소호 성공팩'을 제공하고 있다.
자영업 매장에서 필요한 인터넷을 기본으로 두고 매장 내 ▲카드결제기 ▲CCTV ▲통화연결음 ▲와이파이(WiFi)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이동전화, IPTV, 인터넷전화, 일반전화 등을 추가할 수 있다.
3년 약정 기준으로 기가인터넷과 카드결제기, CCTV(OCT뷰), 기가와이파이, 휴대폰, TV, 일반전화 등을 결합한 것을 예로 들면 한 달에 3만2천12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자영업자 시장을 'S마켓'으로 보고 집중 타깃으로 삼으며 올해 말까지 '사장님 성공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초고속인터넷만 가입하면 3년 약정 기준으로 광랜 1만5천400원 혹은 Giga인터넷라이트 2만3천100원에 이용 할 수 있고, IPTV와 결합하면 광랜 1만3천200원 또는 Giga인터넷라이트 1만9천8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또, 기가 와이파이는 기가인터넷과 IPTV와 함께 3년 약정으로 이용 시 전액 면제되며, 유선전화(인터넷전화 포함)와 전국대표번호 또한 3년 약정으로 이용 시 기본료가 100% 할인된다.
SK브로드밴드의 CCTV 상품인 '클라우드 캠' 서비스는 2대 이상 가입하면 1만8천7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클라우드 캠은 별도의 저장장치 없이 매장내 영상이 30일간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 보관되고,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업장의 상황을 고화질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한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소상공인을 위한 통신서비스 결합상품 'U+사장님패키지'를 지난달부터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기본으로, IPTV, CCTV, 카드결제기, 와이파이 등을 최대 29%(기본요금 기준)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U+사장님패키지는 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포함해 매장에 필수적인 CCTV와 카드결제기로 구성된 'CCTV+카드결제기패키지', 인터넷, 인터넷전화, 와이파이가 함께 구성된 '와이파이패키지' 등을 고를 수 있다.
또한, 차량관제 서비스는 매장이나 오피스의 차량 위치와 경로, 운행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차량관리솔루션으로 업무용 승용차의 운행일지가 국세청 제출 양식대로 생성돼 쉽고 편하게 절세관리를 할 수 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