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동맹국에 엄중한 안보 위협이 있는 와중에 전방위적 통상 압력을 가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전면 개정' 등을 언급하며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불만을 표한 셈이다.
그는 또 야당을 겨냥, "한미 FTA 개정은 어느 일방이 요구할 수 있고 다른 일방이 동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에 따라 개정 절차 추진에 합의한 것인데 과도하게 악의적으로 편집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국익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요한 통상 압박이 연이어 제기되는 만큼 지금은 불필요한 정치공세로 시간을 낭비할 게 아니라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가지고 논쟁하는 게 핵심"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은 무조건 잘못됐다고 깎아내릴 게 아니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방안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연휴 민심을 전한다면서 정치를 23년 했는데 취임 5개월 간 이렇게 실정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했는데, 23년 전을 생각할 것 없이 지난 9년이 어땠는지 돌아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일에 몽니를 부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 한반도 위기 극복을 위해 제1야당 대표답게 품격 있는 비판과 국정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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