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네트워크 보안업체 윈스가 퓨쳐시스템의 방화벽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윈스는 일찌감치 퓨쳐시스템 인수를 검토해왔고 결과적으로 일부 사업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정리하는 모양새다.
침입탐지시스템(IPS)으로 잘 알려진 윈스는 이번 인수로 차세대 방화벽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퓨쳐시스템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23일 윈스는 퓨쳐시스템 방화벽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윈스는 차세대 방화벽 기술을 확보하면서 IPS, 디도스(DDoS) 방어 제품까지 주요 네트워크 보안 분야를 아우르는 제품·서비스군을 완성하게 됐다.
윈스는 방화벽 제품을 IPS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주력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5년 내 방화벽 사업으로만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윈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736억 원이었다.
윈스는 지난해 6월 크레센도로부터 24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 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를 검토해왔다. 가급적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윈스 관계자는 "기존 방화벽 사업은 물론 차세대 방화벽으로 교체되는 신규 사업까지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어서 충분히 이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윈스는 앞서 지난 4월 방화벽 부문 R&D 인력 30명을 채용하며 신규 방화벽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한 상태다.
올해 안에 차세대 방화벽 신제품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자사 제품 브랜드인 '스나이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동남아 등 현재 진출중인 해외 시장에 차세대 방화벽을 추가로 제안하며 수출을 강화한다.
김대연 윈스 대표는 "이번 사업 인수를 통해 전체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을 완성하면 시장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향후 핵심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보안 사업을 적극 추진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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