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이명박 정부 들어 (주)다스에 대한 금융지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다스에 대한 수출금융지원이 2009년 전반까지 60억원 수준이었다가 2014년 545억원까지 늘어났다.
국내 법인에 대한 대출과는 별도로 해외사업에 대한 대출총액도 2011~2017년 사이 3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다스는 2000년 16억원, 2004년 60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아 오던 기업이었다. 그러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6월 재대출시 90억원이 증액된 150억원을 신용대출로 전환했다. 이후에도 (주)다스는 세 차례 대출 한도를 증액하면서 전액 신용대출을 일으켜 자금을 마련했다. 여신 잔액은 2015년 90억원을 상환, 현재 4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현지 법인에 대해서도 같은 혜택을 적용받았다. 2007년까지 담보대출로 46억원을 받았고 2015년 171억원, 2016년 38억원을 전액 신용대출받았다.
이런 가운데 (주)다스는 2009년 4천139억원, 2014년 8천380억원 등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상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김 의원은 "이와 같은 묻지마 식 대출이 당시 현직이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연관된 기업에 대한 특혜성 지원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비합리적 대출 지원 결정이 어느 단위에서 일어났는지 확인해 적폐 요소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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