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시가 기업(LG히타치워터솔루션), 대학(서울시립대)과 손잡고 국내 최초의 '물재생기술 R&D센터'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같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물재생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울 시내 4개 물재생센터(중랑·난지·서남·탄천) 운영을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12월 말부터 중랑물재생센터 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물재생기술 R&D센터를 조성,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중랑물재생센터 내 부지를 제공하고 공동연구 및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센터 구축에 드는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공동연구 수행 및 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맡는다. 서울시립대는 연구 방향 설정과 기술지원 및 연구수행을 담당하게 된다.
물재생기술 R&D센터는 지상 1~2층(연면적 760㎡) 규모로 조성된다. 1층(300㎡)에는 핵심시설인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가 들어선다.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는 하수 원수와 슬러지 등을 활용해 하수처리 분야 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공간으로, '현장 중심' 연구소로 운영된다. 2층(460㎡)에는 실험실과 분석실, 사무실, 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수도 분야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관해 중랑물재생센터는 새로운 처리 공법 도입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산·학·관 협업의 지속적인 물재생기술 개발로 서울시뿐만 아니라 국내 하수 분야 전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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