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면세점이 신규 면세점 중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곳은 명품 유치 등에 힘입어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면세점 중 빠른 속도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해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4% 증가한 742억9천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천852억5천400만 원으로 34.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39억5천700만 원으로 617.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세계가 이 같은 실적을 낸 것은 면세점 사업을 이끄는 신세계DF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8월 이후 펜디, 까르띠에, 루이비통, 디올 등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입점시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명품 입점에 힘입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일평균 매출 역시 7월 34억 원, 8억원 45억 원, 9월 48억 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신세계DF 3분기 영업익도 급격히 늘어 흑자전환했다. 3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4억 원 늘어난 97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2천707억 원으로 무려 342.1%나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신규 시내면세점 중 유일하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루이비통 매장을 유치해 매출 상승세가 점차 가파르다"며 "이에 힘입어 신세계가 샤넬과 에르메스 측과도 입점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모두 입점하면 평균 객단가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는 사드 보복으로 면세점 업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 주목받고 있다"며 "다른 신규 시내면세점들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1% 감소한 4천36억 원에 머물렀으며 영업익은 7.7% 증가한 39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0억 원으로 22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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