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삼성SDS가 국내에서 외산 보안 솔루션 판매를 대거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 계열사와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 사업 확대 일환으로 풀이된다.
10일 삼성SDS는 지난달 미국 사이버 보안 기업인 사일런스(Cylance)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일런스의 머신러닝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사일런스 프로텍트'를 국내에 판매하게 됐다.
사일런스는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보안업체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 성장률600%를 기록한 바 있다. 머신러닝 관련 특허만 10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사일런스 프로텍트는 10페타바이트(PB)가 넘는 악성코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한다.
사일런스는 지난 5월 메타넷 계열사인 코마스와도 국내 유통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국내 1위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를 통해 국내 시장 판로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일런스와 협업, 머신러닝 기반 PC 백신을 에이전트 형태로 제공할 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는 SDS 장치통제 솔루션, 자체 개발중인 동적분석엔진과 연계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사이버비트(Cyberbit)와 파트너십을 맺고 산업용 제어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솔루션인 '스카다실드(SCADAShield)'의 국내 판매에도 나섰다.
사이버비트는 이스라엘 방위사업체 엘비트시스템즈(Elbit Systems)의 자회사로 산업제어시스템(ICS) 대상 보안 사업을 하고 있다. 스카다실드는 악성코드와 이상 행위를 탐지하는 '블랙박스'와 이를 모니터링하는 관리 서버로 구성돼 있다.
삼성SDS는 또 지난해 8월 영국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다크트레이스(Darktrace)와도 총판 계약을 맺고 '엔터프라이즈 면역 시스템(EIS)' 솔루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크트레이스는 삼성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또 다른 미국 보안 업체인 래피드7(Rapid7)의 총판도 맡아 보안 취약점 진단 솔루션 등을 판매하는 등 외산 보안 솔루션의 국내 유통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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