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 관계자가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홀대론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기자실을 찾아 언론이 지적하고 있는 홀대론에 "우리가 첫날 아침에 서민 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잘 준비된 기획 일정"이라며 "중국인들에게 낮은 자세로 걸어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신뢰회복의 1단계라고 생각했다. 혼자 밥 먹었다고 한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중 중국 고위 인사와의 식사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리커창 총리의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그거 한번은 조율이 안될 수도 있지"라며 "꼭 밥을 먹어야 되는 것에 의미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준비할 시간도 필요하고, 중국의 권력서열 1위와 2·3·4위를 다 만나는데 꼭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형식과 내용이 다 좋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형식이 검소하더라도 내용이 알차고 화려하면 정상회담의 성과는 거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중의 성과에 대해서는 우선 사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의 발언 수위나 강도가 크게 낮아진 점을 들었다.
그는 "홀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사드 문제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전해졌는데 그것만 해도 얼마나 큰 성과인가. 제한적으로 말하면 성과를 거두고 있고, 그렇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에 대해서도 지난 APEC 계기 순방 때보다 시 주석의 발언 횟수나 강도 등에서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봉인되고 있다"며 "정상회담도 예정 시간보다 1시간을 추가해서 회담했다는 것은 내용이 풍부해질 가능성이 많고, 중국이 우리를 홀대하지 않고 있다는 증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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