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기한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단 10분 만에 결렬됐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으나 논의 시작과 거의 동시에 파행됐다.
정 의장이 개헌 국민투표를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해야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 시작 10분 만에 퇴장해버린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서 "청와대와 여당, 국회의장까지 사전에 철저한 각본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며 "국회에서 어떻게 개헌논의를 중단하자는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내년에 동시투표를 하지 않으면 논의 자체를 안하겠다는 것이 제대로 된 자세냐, 국회 문을 아예 닫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했다.
이날 회동이 파행됨에 따라 개헌특위 활동 기한 연장도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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