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2017년도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올 한해 최고 핫이슈는 암호화폐(Cryptocurrencies)였다. 주식시장은 재투자 배당이나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평균 7% 정도 성장률을 보인다.
반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가치는 2016년 12월말 기준 177억달러에서 2017년 12월 21일 6천540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1년도 되지 않아 3천600% 커졌다.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가 올해 급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암호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열망, 가상화폐에 대한 유통업체의 호의적인 반응, 암호화폐 관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새 소식, 투자심리 등이 맞물려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블록체인 붐과 유통업계의 적극적 수용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은 데이터 거래 내용을 분산해서 기록함으로써 정보의 위변조를 막고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별도의 조직이나 시스템의 도움없이 가동할 수 있어 결제시간을 단축하고 수수료를 절감하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유통업체들의 지속적인 가상통화 수용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높여 주고 있다. 온라인 가정용품 판매점 오버스톡닷컴을 포함한 중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난 2014년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암호화폐를 결제 통화로 채택했다.
이어 많은 판매점이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해 가상통화가 금융자산으로 자리를 잡아 갔다. 여기에 최근 시카고 옵션 거래소인 BOE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 CME가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금융업계가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셈이다. 그동안 신뢰할 만한 거래소가 없어 암호화폐의 거래를 꺼려왔던 이들도 비트코인의 선물거래를 계기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투자자는 암호화폐의 충분한 이해없이 높은 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단행해 경우에 따라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2018년도 암호화폐 부상
암호화폐는 2018년에도 크게 성장하며 핫이슈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올해 가파르게 상승한 암호화폐도 내년에 거품이 빠지면 그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해킹공격이나 ICO(Initial Coin Offering)같은 가상통화 프로젝트로 자금을 모집하는 작업을 조작할 위험이 있다.
현실에서 창의적인 절도행위가 늘어나는 추세로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훔치려는 범법행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은 가상화폐를 노린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며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사이버 보안이 이런 공격의 방어책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은 자동화, 공정 디지털화, 자산의 토큰화 등으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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