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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해외펀드 '막차'…펀드슈퍼마켓 서버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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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입 몰리며 하루 가입자 2~3배 급증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일몰을 앞두고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가 온라인 펀드로 몰리고 있다. 온라인 펀드몰인 펀드슈퍼마켓이 접속자 폭주로 '먹통'이 됐다.

26일 펀드슈퍼마켓은 "현재 급속한 접속 증가로 인해 홈페이지 및 모바일 '펀드슈퍼마켓' 앱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를 발송했다.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용량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이후에는 원할하게 접속해 펀드를 매수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접속자 증가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해외주식 투자에 매매이익과 평가이익, 환차익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원금 기준으로 3천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10년 동안 투자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해가 가기 전에 펀드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오는 29일까지 1만원 이상 매수 결제가 완료된 계좌에 대해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최대 10년의 계약기간과 3천만원까지인 비과세 한도는 내년부터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미리 최대치로 설정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은 "연휴 전인 지난 22일 금요일 하루에만 펀드슈퍼마켓의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의 한도 설정액이 820억원 늘어났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이 운영하는 다른 온라인 펀드몰에서도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승만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팀 차장은 "월초에만 해도 하루 200~300개 정도 신규 펀드가입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700~800개 이상으로 가입자가 2~3배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을 통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가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 과장은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10년까지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데, 장기 투자를 할수록 저렴한 수수료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싼 펀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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