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개헌과 관련해 "국민을 먼저 설득시키고 개헌을 하면 좋겠는데, 설명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3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나 국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헌 논의를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홍 대표는 "이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개헌이 좌파사회주의 체제로 근본 틀을 만드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개헌 방향이 맞지 않다"고 맞장구 쳤다.
김 전 총리는 "누가 (개헌을) 주도하는지 몰라도 지금 세상에 좌경화는 전부 없다"며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거야"라고 했다.
이후 김 전 총리는 홍 대표와 15분간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정 대변인은 "(김 전 총리는) 이 정부가 전교조와 민주노총을 위시로 너무 좌편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 전 세계가 전부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데 왼쪽으로 가는건 방향이 맞지 않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김 전 총리가) 개헌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 좌경화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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