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도민선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페이스북이 내주 미국 하와이에서 만나 망 비용 대가 논의에 착수한다.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이 지난 10일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찾아 통신사와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는 21~24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에서 망 비용 대가 협상에 나선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하는 실무자들 수준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협상액까지 논의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도 "통신 3사와 페이스북 실무진이 PTC 행사 기간 만나는 것은 맞다"며 "다만 예전에도 (행사기간) 만나왔고, 이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논의할 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업계는 이번에 이통 3사와 페이스북 측이 만나 망 비용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럼에도 양측 입장 차가 커 협상 완료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원래 관례적으로 PTC 기간에 만나왔는데 아무래도 이번엔 망 비용 얘기도 나올 것"이라며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겠지만 대화를 나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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