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 예고와 관련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중국 철강의 최대 수입국인 대한민국이 여기에 포함됐다고 해석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현안질의에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대미 수출증가율이 우리는 42%이고 일본은 마이너스 2%로 이번 결정은 상품 위주, 국가 위주로 한 것이 아니다"며 "핵심은 우리가 중국 철강 수입이 가장 많다는 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것인데 우리가 중국 수입이 많았기 때문에 포함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은 과거와 달리 기업간 경쟁을 접고 지금은 불균형 해소, 무역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점에 포인트를 두고 있어 상대하는 것에 애로 사항이 있다"며 "그러나 작년 대비 무역 흑자가 줄었고, 미국 서비스 분야의 흑자가 10.1억불과 무기 구매를 포함하면 큰 흑자라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본부장은 미국으로부터 철강관세 폭탄이 예고된 12개 국가와의 공동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동대응 질의에 대해 "이것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여타 국가와의 공조보다는 대미 외교와 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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