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이 마무리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2월 마지막 주 지지율이 2.6%포인트 오른 65.7%를 기록했다. 다만 김영철 방남 반대 논란이 불거진 주 후반부에는 다소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일~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직전인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6%포인트 오른 65.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6%포인트 내린 28.9%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설 연휴 직전인 14일 일간집계에서 63.6%를 기록했고, 설 연휴 직후인 19~21일 주중집계에서 66.3%로 올랐지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의 방남 소식이 있었던 22일에는 65.4%(부정평가 29.6%)로 내린 것에 이어 23일에도 64.8%(부정평가 28.9%)로 하락했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1.1%p, 50.9%→62.0%, 부정평가 31.1%), 부산·경남·울산(▲7.6%p, 53.8%→61.4%, 부정평가 32.4%), 서울(▲4.7%p, 64.4%→69.1%, 부정평가 26.8%), 광주·전라(▲3.5%p, 79.7%→83.2%, 부정평가 14.2%)로 오른 반면 경기·인천(▼3.5%p, 70.7%→67.2%, 부정평가 27.3%)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0대(▲4.2%p, 56.1%→60.3%, 부정평가 34.7%), 30대(▲3.1%p, 73.1%→76.2%, 부정평가 20.0%), 40대(▲3.1%p, 74.3%→77.4%, 부정평가 20.6%), 20대(▲2.9%p, 66.3%→69.2%, 부정평가 26.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7%p, 64.8%→67.5%, 부정평가 28.2%)과 진보층(▲2.4%p, 86.0%→88.4%, 부정평가 9.2%)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설 연휴 직전 조사에 비해 3.4%포인트 오른 49.3%로 독주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은 1.5%포인트 내린 19.3%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3.4%포인트 내린 7.1%로 한 주 만에 통합의 효과를 다하는 모습이었다. 정의당은 0.4%포인트 내린 5.2%였고,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3.0%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TK와 보수층에서만 1위를 기록했고,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PK, 모든 연령층, 중도층에서 2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중도층(10.9%)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한 자릿수로 집계됐고, 호남(4.2%, 공동 4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5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은 3위로 나타났다.
정의당 또한 0.4%포인트 내린 5.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진보층에서 2위, 20대와 30대, 40대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은 3위였다.
민주평화당은 경기·인천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0.4% 포인트 내린 3.0%이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8.2%)에서 민주당에 이은 2위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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