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금융지주가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와 노조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이사회는 노조가 제안한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 ▲정관 변경을 통한 현직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참여 배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외이사 추천 등 3개 안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가 주주총회 개최 전 안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KB금융 이사회는 작년 임시 주주총회 당시 노조 측이 안건으로 상정한 정관변경안과 사외이사 추천안에 별다른 반대 의견을 드러내지 않았다.
KB국민은행지부(이하 KB노조)는 이사회의 안건 반대 입장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KB노조 측은 이사회가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의결권 대리행사의 권유 취지를 공시했다며 이사회를 비판했다.
KB노조는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KB금융지주 이사회의 주주제안 안건 반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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