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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김기남 "중국, 반도체 쉽게 못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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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반도체 공장 피해액 500억, 복구 완료"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23일 "(중국의) 단기간에 대규모 투자만으로는 기술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기남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사업은 여타 산업과 비교해서 기술 장벽이 굉장히 높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이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200조 이상의 투자를 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며 우려한 삼성전자 주주 이홍구 씨의 의견에 따른 대답이다.

김기남 사장은 "최근 중국 업체들이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전 반도체 부문에 진입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자만하지 않고 더욱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어떤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의 경쟁력과 차별화가 유지돼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남 사장은 9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로 인해 500억원의 직접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기남 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은 (사업장이) 완전히 복구된 상태"라며 "새로운 조건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자만하지 않고 제대로 갖춰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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