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솔리드웨어는 최근 일본의 손해보험사 및 인터넷 전문은행 등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솔루션 '다빈치랩스(DAVinCI LABS)'를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AI 머신러닝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한 케이스는 이번 솔리드웨어의 다빈치랩스가 처음이다.
특히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시장으로 유명한 일본 금융시장에서의 판매는 주목할만하다는 설명이다.
안정성 중시 경향이 강해 오랜 기간 보수적으로 시스템 개발에 임해왔던 일본 금융업계는 1~2년 전부터 AI를 비롯한 최첨단 핀테크를 도입하려는 시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의 계정계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첨단의 IT 기술을 도입할 방법을 찾기가 힘들었지만, 다빈치랩스는 시스템 통합이 쉬우면서도 도입 즉시 기업이 수십억 원의 이익을 가시화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해 초 다빈치랩스를 설치한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에서는 기존 모형 대비 약 20%에 달하는 성능 개선 효과를 보았다. 이를 통해 예측모델 개발 자동화를 통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면서도 우수한 성능의 카드론 심사 모델이 개발됐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손해보험사의 마케팅 업무에 도입됐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신규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마케팅 업무의 특성상 마케팅 모델은 속도와 성능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다빈치랩스 고유의 클러스터 생성 기능이 사용됐으며, 도입 2주 만에 수개월에 걸쳐 구축한 모델보다 성능이 개선된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다빈치랩스는 다분야에 적용 가능한 원천기술로 한국에서는 이미 손해보험사, 시중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 의료 분야에까지 적용되어 실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데이터 전처리와 모델링을 통한 예측함수 및 클러스터 생성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신용 평가부터 조기 경보, 사기 적발, 마케팅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재현 솔리드웨어 대표는 "인공지능은 고부부가가치 기술로 도입한 기업이 즉시 수십억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며 "상환능력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소외됐던 개인과 기업에게도 자금이 조달되도록 하는 사회적 기여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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