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공개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29일 오후 2시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율주행 기능과 길 안내, 상품 검색 등의 기능을 갖춘 '일라이' 영상을 올렸다.
1분짜리 해당 영상에서는 소비자를 따라다니며 길을 안내하고 할인상품 정보를 제공하며 결제도 카트에서 바로 가능한 점 등이 부각됐다. 이 외에도 일라이는 주차위치 안내는 물론 자동 복귀 기능까지 갖춰졌다.
정용진 부회장은 영상과 함께 "세계최초 자율주행 스마트카트를 개발했다"며 "이름은 '일라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2008년 수서점에 퓨처스스토어 개념을 도입해 일라이의 초기 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당시에는 자율주행 기능 없이 카트에 LCD 모니터가 부착된 형태로, 상품 위치 안내와 결제 기능 등이 적용됐지만 비용 부담이 커 전 점포로 확대되지 못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8일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달 안에 깜짝 놀랄 콘셉트 카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으나, 예상보다 일찍 '일라이'를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가을부터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콘셉트 카처럼 카트에 혁신적인 기능을 더하고자 '콘셉트 카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투자비가 매우 커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단점을 보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마트는 '일라이' 1대를 투입하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당장 전 점에 도입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일라이를) 도입할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3년 안에 도입할까 고민 중"이라며 "만약 도입한다면 하남 트레이더스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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