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지난 2013년 하나은행의 채용 과정에서 채용비리 가 있었던 것으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013년 하나은행 채용에서 총 3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3일부터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 특별검사를 진행해왔다.
금융감독원 발표 내용에 따르면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16건 ▲최종면접에서 순위 조작을 통해 남성 특혜 합격 2건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 시키기 위한 최종면접 단계에서의 순위 조작 14건 등이 2013년 채용 당시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지난달 12일 물러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채용비리 의혹도 이번 특별검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최 전 원장이 추천한 지원자는 서류전형 점수에서 합격기준에 미달했음에도 서류전형을 통과해 최종합격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드러난 채용비리 정황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소지에 대해 확보한 증거자료 등을 지난달 30일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엄정한 수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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