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현대카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맞손을 잡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한 '가파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카드와 제주도청은 섬의 자연환경과 상권 등 고유한 생태계가 훼손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가파도를 새로운 패러다임의 섬으로 바꾸는 '가파도 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시작했다. 현대카드는 '지키기 위한 변화'라는 사회공헌(CSR) 철학을 반영해 가파도 특유의 자연 환경과 매력을 유지하면서 섬에 새로운 컨셉을 부여, 가파도만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건축가 최욱이 이끄는 '원오원 건축사무소'와 함께 오랜 기간 가파도의 식생과 문화, 역사 등을 연구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굴했다. 우선 가파도의 자연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유지하는데 집중해 새 건축물을 세우기보다는 기존 건물을 활용했다.
또 경제 시스템을 구축, 가파도에서 생산되는 농어업물 가공품의 개발과 판로를 확대하고 여객선 매표소, 숙박시설, 스낵바 등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신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사업들은 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한다.
또 국내외 예술가와 문학가, 인문학자 등이 거주하며 문화 활동을 하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도 신설했다. 본관과 2개의 별관으로 구성된 '가파도 에어(AiR)'에는 작가들의 개인 숙소와 작업공간, 갤러리 등이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 6년여 동안 담당자들이 서울과 제주를 오고 간 거리만 지구 열 바퀴에 이를 정도"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가파도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가파도 주민들과 수시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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