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거취 논란을 빚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사장단과 만나 고금리 대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김 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상위 10위권 저축은행 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0일 증권사, 13일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난 후 세 번째 현장 스킨십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 개선방안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저축은행과 대부업의 고금리에 쓴소리를 이어왔다.
김 원장은 2015년 9월 저축은행의 광고비 지출과 금리 현황을 비교한 자료를 공개하고 "대부업체와 차별화되는 2금융권의 별도 금리 상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금리 상한을 25%(당시 법정최고금리 27.9% 기준)로 맞춰 대부업계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취임 후인 지난 9일에도 부원장 회의에서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 고금리 대출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81.1%(약 94만명)이 연 20%를 웃도는 대출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금감원은 예금자보호제도 등 저축은행의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고 보고 2분기 중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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