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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광고사업 호조로 1Q 순익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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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6% 증가…비용지출 3배 증가로 영업마진 잠식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이 1분기에 가파른 온라인 광고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지출이 3배 가까이 늘며 영업마진이 크게 감소해 주가가 오히려 빠졌다.

최근 알파벳은 온라인 광고사업 외에 모바일 컴퓨팅 사업과 자율주행차, 하드웨어 판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매출성장 기여도가 여전히 낮은편이다.

특히 이번 분기는 비용 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돌아 알파벳의 영업마진이 1년전 27%에서 올해 22%로 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최근 알파벳이 모바일과 온라인 부문에서 아마존과 경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자본지출 비용은 73억달러로 1년전 25억달러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약진하며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311억달러로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인 303억달러를 웃돌았다.

당초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각국 정부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규제강화 움직임으로 알파벳의 광고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반 페인 세스 티그레스 파이낸셜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호전되며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 지출이 크게 늘어 모바일과 데스크톱 검색광고 시장을 장악한 구글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알파벳 순익은 94억달러(주당 13.33달러)로 전년대비 73% 증가했고 월가의 전망치인 65억6천만달러(주당 9.28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순익 증가는 우버나 에어비앤비같은 스타트업에 투자했던 부분을 순익으로 산정하는 새로운 계산방식이 도입되면서 24억달러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광고부분을 제외한 사업부문 매출은 44억달러로 집계됐다. 구글의 픽셀폰과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제품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43억달러로 1년전 32억달러에서 34%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업인 구글 파이버 등을 포함한 기타 자회사 매출은 1억5천만달러로 1년전 1억3천200만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7억300만달러에서 5얻7천100만달러로 줄었다. 이에 이날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후 4% 이상 상승했으나 마감장에서 빠져 오히려 전날대비 하락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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