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 주력한다. 이르면 6월말 출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솔루션을 접목한 한컴오피스도 공개했다.
한컴그룹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를 스마트시티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한컴그룹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와 디지털 시장실 구축을 위해 협의중이며, 상반기에는 터키 이스탄불 등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형 스마트시티 해외 수출을 위해 서울시, 한국스마트카드 등과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출범시킨 바 있다.
한컴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차량·드론·스마트빌딩을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소방·통신·방범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스마트 공공 서비스, 전자정부·스마트 계약 등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행정 서비스의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이날 한컴은 블록체인 사업 청사진도 발표했다. 계열사인 한컴시큐어는 이르면 6월말 보안 기능을 강화한 보안 솔루션 '한컴에스렛저'를 출시한다.
한컴 에스렛저는 보안성을 강화해 데이터 신뢰성을 보장하고, 인프라 환경 개선과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컴그룹은 한컴시큐어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행정 서비스 뿐 아니라 금융, 계약,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도 블록체인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 출시한 한컴오피스 2018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국산 AI엔진 '엑소브레인'을 적용해 궁금한 내용을 챗봇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자동 통·번역 솔루션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의 음성엔진을 오피스에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한컴툴즈'를 설치한 뒤 PC와 연결하면 음성으로 기능을 제어하고,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글, 한워드, 한셀, 한쇼뿐만 아니라 PDF 뷰어인 '한PDF'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한포토'도 추가했다. 프로그램 용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현재 법률가용 오피스까지 준비중이다.
오순영 한컴 개발기획본부장은 "지금까지 오피스는 틀 안에 갇혀 있었다"며 "이제는 생활 곳곳에 자리하는 오피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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