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는 네이버 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가 로봇 사업 공동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와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는 앞으로 서비스 로봇 개발 및 생산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분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로봇의 생산과 영업, 품질관리, 상호 로봇 개발 등을 수행한다. 네이버랩스는 로봇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 시스템 및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서비스 로봇 양산을 위해 대구 로봇 생산공장에 별도의 라인을 갖추고, 가격을 대폭 낮춰 업계 최초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로봇들은 공항 대형쇼핑몰 주유소 호텔 대형서점 공장 등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각각의 계열사와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다양한 로봇을 공동 연구 개발함으로써 서비스 로봇 사업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MOU는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이 기존 산업용 로봇 국내 1위를 넘어 서비스 로봇 시장에까지 진출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의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지주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로봇의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상용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르면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추가적인 연구개발 및 양산 준비에 착수, 생활밀착형 서비스 로봇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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