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암호화폐를 접목한 모바일 게임 '유나의 옷장'이 사행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7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등급재분류 회의를 열고 유나의 옷장을 직권 재등급 분류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인 '픽시코인'을 추가한 유나의 옷장이 청소년 이용불가 또는 등급 거부 사유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따라 게임위는 유나의 옷장 서비스사인 플레로게임즈의 소명을 들은 뒤 추가 분류 회의를 거쳐 최종적인 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게임위 측은 "게임사 의견을 추가적으로 들은 뒤 최종적으로 등급 분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내일 중 해당 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게임위는 기본적으로 게임 콘텐츠 또는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경우 이를 사행심 조장 행위로 간주하고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유나의 옷장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패션 소재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달 11일부터 플레이 및 이벤트 보상으로 픽시코인을 이용자에게 지급하기 시작했다. 픽시코인은 홍콩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로 최근 국내 한 거래소에도 상장되기도 했다. 게임 플레이를 획득한 픽시코인을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유나의 옷장을 서비스하는 플레로게임즈 측은 "내부 논의가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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