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7일 평양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공화국 외무상이 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날 경유지인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날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머물며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고, 리용호 외무상 등과 함께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의전·경호 등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과 최종 조율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지난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 개최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일에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4~5일 미국 대사관과 샹그릴라 호텔 등이 소재한 도심지 일부와,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센토사섬 등을 특별행사 구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북미 정상회담은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 섬 소재 카페라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싱가포르에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북미정상회담 의전·경호 등 실무회담을 진행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6일 베이징에 도착했다가 이날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부장은 미국과 협의한 내용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가면서 의전·경호 등 미국·싱가포르와 추가적으로 합의할 사항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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