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에너지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에너지, 정유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발전소 용량은 7.5GW로 남한의 7%에 불과하고, 1인당 전기사용량도 1MWh로 남한의 10%에 불과하다"며 "북한의 전력인프라 구축이 시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북한의 경제성장률 4%에 비해 전기판매량이 크게 상승(20%)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 전력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판단이다.
그는 "설비 노후화, 불규칙한 강우량으로 북한의 발전소 가동률은 30% 수준에 불과해 발전소 정비와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1인당 소득이 10배 성장하면 발전설비용량은 48GW, 송전선로가 2만7천km까지 확대돼 6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에 대해 러시아 파이프라인가스(PNG)를 활용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한다면 연료비 절감이 가능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가스공사도러시아 PNG 도입 시, 요금기저, 보장이익(투자보수액) 증가를 기대했고, 한전KPS는 노후발전소 개보수 정비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주의 경우 북한 송유관을 통해 중장기 러시아 원유 수입 확대 시 에너지안보가 강화되고 원가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의 경우 석탄, 가스까지 원료가 다변화되고 북한의 노동력 확보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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