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삼성물산에 대해 본업인 건설과 상사 부문의 개선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도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물산에 대해 모멘텀 주식으로서의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배구조 개편의 불확실성만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보유지분 가치 상승에도 순자산가치(NAV)의 할인율이 역대 최고치로 확대되며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 보다는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향후 어떠한 형태의 변화가 진행되더라도 삼성물산 중심의 삼성그룹 재편은 명확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삼성물산이 일부 매입 후,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물산의 패션 및 리조트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나, 건설과 상사가 이끄는 실적 개선 국면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 애널리스트는 "건설 부문은 2017년 이후 해외 손실 감소와 그룹 공사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진행될 것"이라며 상사 부문 역시 원자재 및 유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개선 추세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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