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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신흥국, 美 금리인상·시장불안에 '금리인상'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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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국 완화 축소로 인플레이션·금융위기 우려 해소 나서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최근 아시아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주요 아시아 신흥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해소와 금융위기 우려 해소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6일 인도 중앙은행은 4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6.00%에서 6.25%로 25bp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4.9%를 보이며 유가 상승 등으로 중기 목표4.0%를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에 대응하고자 완화축소 통화정책을 가져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루피아 환율이 약세조짐을 보이자 지난 5월 17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4.25% → 4.50% → 4.75%로 각각 25bp 인상했다.

지난달 23일 기준 루피아/달러 환율은 전년말 대비 4.6% 절하(1만3천555 → 1만4천209)됐다. 이에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인니 총재는 환율안정을 도모하고, 미 연준의 6월 금리인상에 대응하고자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중앙은행 역시 지난달 10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기준금리 3.25%를 확정했다.

필리핀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3개월 연속 목표범위(3.0±1.0%)를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된 상황이다. 또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추가적 인상 조치도 예상된다.

한국은행 아태경제팀은 "신흥국 중앙은행은 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위험, 유가 및 환율 상승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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