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 보복관세 조치가 한국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폭탄 강행에 맞서 오는 7월6일부터 미국산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20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랜져, 제네시스, 맥스크루즈, 그랜드 카니발, K9 등 일부 고가 모델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지만 판매대수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단 경쟁 글로벌 브랜드의 가격 인하로 인해 경쟁 강도 측면에서는 일부 부정적인 요인은 있을 것으로 봤다.
보복 관세 부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는 브랜드는 미국 브랜드가 아닌 BMW, 벤츠 등 독일 고급차 브랜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기준 미국의 대중 최대 수출 브랜드는 BMW(10만6천971대), 벤츠(7만1천198대)이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및 대미 보복 관세 부과로 인한 수혜는 도요타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도요타의 렉서스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출될 뿐 아니라, 100% 수입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30% 증가하는 등 판매도 증가하고 있어, 관세 인하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와 미국산 수입차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까지 더해지면, 중국 내 판매 점유율이 상당 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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