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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상호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에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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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차주 대비 저신용자 많아…금리상승시 건전성 악화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가계대출 규제 '풍선효과'로 농협 등 상호금융권의 개인사업자대출이 늘어나고 있어 금융당국이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중앙회 등 5개 상호금융중앙회 상시감시 담당 임직원과 ‘2018년 제2차 상호금융 상시감시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의결해 발표했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의 현장점검과 신DTI 시행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016년 34,4%, 2017년 17.9%의 상승곡선을 그렸다가 올해 상반기(1~5월)에는 1%로 꺾였다.

반면 개인사업자대출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상호금융권의 건전성은 양호하지만 취약차주가 많은 만큼 금리상승기에 건전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은 가계·개인사업자대출 급증 조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경영진 면담과 현장점검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내년 말까지 25%로 확대하고 신 DTI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은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상가나 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권의 상황을 감안해 담보평가의 적정성과 합리성도 제고한다.

임철순 금융감독원 상호금융검사국장은 "금융감독원과 각 중앙회는 이번 상시감시협의회를 통해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신흥국 금융위기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및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 제고, 여신심사 관행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금융당국과 중앙회간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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