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상무가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CJ ENM의 브랜드전략을 맡는다. 3세 경영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 이경후 상무를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CJ ENM의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로 발령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미국에 체류하며 북미 사업 전반 마케팅 전략을 맡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2년 반 만이다.
이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 석사 졸업 후 2011년 CJ주식회사 기획팀 대리로 입사해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방송기획팀 등을 거쳐 2016년부터 CJ 미국지역본부에서 근무했다. 작년 3월 마케팅팀장 상무대우로 첫 임원이 된 뒤 8개월 만에 상무로 다시 한 번 승진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CJ그룹 3세 경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그룹이 CJ ENM을 2021년까지 매출 규모 11조원대의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을 성장시킬 예정인 만큼, 이 상무의 경영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CJ ENM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을 지향하는 만큼 글로벌 사업 경험이 많은 이 상무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3세 경영으로 말하기엔 이르고 경영 수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