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영업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5조8천억원, 영업적자는 2천182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 평균 TV 패널 가격 하락폭이 최근 1년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감가상각 돌입으로 OLED 부문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으며, 북미 고객사향 중소형 LCD 패널 출하량 감소 및 마진율 하락을 실적 부진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상반월 패널 가격 반등은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2017년 6월 이후 1년간 모든 인치대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래 처음으로 30인치대 패널 가격이 반등에 성공했고 40인치대는 보합, 55인치 패널은 1% 미만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 광군절 및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8월부터 세트 업체들이 패널 재고축적에 돌입하는 것 감안하면 3분기 패널 가격 낙폭 축소 및 일부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BOE 10세대 두번째라인(B9-2) 본격 가동이 7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세트 업체들의 눈치게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아직은 단기매수(Traiding Buy)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권고했다.
그는 "하반기 본격적인 TV 수요 성수기를 앞둔 현재 10세대 라인의 50인치 이상 패널 생산 대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시그널이 포착될 경우 강력한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악재가 연속되는 상황에서 패널 가격 반등 신호 및 북미 고객사향 중소형 OLED 패널 공급 임박은 단기간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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