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연 1.50%를 유지하게 됐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뜻을 밝혔다.
한국은행은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신중히 판단해 나갈 방침이다. 또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의 경우 설비 및 건설 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향후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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