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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리인상 소수의견, 공식적인 시그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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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인상 의견 나와···이 총재는 확대 해석 경계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원이 제시한 금리인상 의견에 대해 공식적인 인상 시그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종료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금통위 결정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것이고 한 분이 소수의견을 냈다"면서도 "이 부분이 금통위의 공식적인 금리 인상 시그널로 보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동결했다.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앞서 열린 올해 네 차례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이 내려진 것과 달리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되면서 한은 금통위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작년 11월 기준금리 인상 당시에도 10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바 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1.6%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경기 흐름을 보면 경로상 불확실성이 있는 게 사실이고 대표적인 게 글로벌 무역 전쟁"이라며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며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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